부여 굿뜨래 마라톤 참가

대회명 : 부여 굿뜨래 10주년 기념 마라톤

일   시 : 2021년 12월 05일 일요일

장   소 : 부여읍 백마강 유람선 선착장

참   가 : Full (58번째)

기   록 : 3시간 3분 57초

 

11월 울산 태화강 대회 후 나름 훈련에 박차를 가해 출전한 대회로 포항에 있었다면 멀어서 엄두도 못냈을 장소

지만 광에서는 여류롭게 2시간이면 갈수 있는 거리가 되었다~

아침6시에 출발하여 주차하고 대회장 주변을 둘러 보니 코로나 이전 한참 대회가 열릴때보다는 덜해도 나름 기분이

난다~ 두근거리고~ 사람 엄청 많다~ 최근에 이렇게 많이 모인 행사 보기 힘든데~~

9시 출발이기는 하지만 기온이 영하4도를 찍는다~ 너무 춥다, 탈의실에서 환복 후 주변을 둘러보며 몸을 풀었다~

고수분들이 많이 보인다~ 오늘 목표는 Sub3로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 했다~ 9시 출발 시간에 주로 앞쪽에

자리를 잡고 호기롭게 출발~~ 1차 반화점까지는 페이스가 좋다. 목표 달성에 여유가 생겼다~ 1차 반환후 출발지점까지

다시 갔다가 2차 반환점으로 가야 하는 코스 주로가 보도블록 구간이 있었다~ 날씨가 추워 매우 미끄러웠다~ 런닝화

선택을 잘 못 한 것 같았다~  결국 바닥에 꼴사납게 널부러 졌다~ 어깨도 아프고 주변에서 걱정인지 놀람인지 모르는

탄성도 들렸다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듯 일어나 멀리 날라가 있는 모자를 집어쓰고 조금씩 달려보니 많이 아프지 않네~ 따라가던 그룹은 한참 앞에 달리고 있었다~ 일단 붙어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달렸지만 한번 흩트러진 페이스는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다~2차 반환지점을 통과하니 힘이 더 빠진다 km 당 4분 40초를 넘기는 구간이 생겼다~이대로

가면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상하게 아무리 힘을 쥐어짜도 속도가 나지 않는다~~

목표 달성은 다음에~ 마음을 비우고 나니 비로소 주변 풍경이 조금씩 눈에 들어 온다 강변에 운동시설이 많고 사람도

많구나~ 올해 마지막 대회를 이렇게 마무리 했다~ 이제 겨울잠을 조금 자고 날이 풀리면 다시 열심히 해서 목표 달성을

해야 겠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