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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날 마라톤 참가

정명진 2018. 6. 4. 12:32

1. 대회명 : 제23회 바다의날 마라톤

2. 일   시 : 2018년 5월 26일 (토) 오전 8시 ~

3. 장   소 : 여의도 너른들판

4. 참   가 : FULL (33번째)

5. 기   록 : 3시간36분49초

 진행중인 공사가 마무리 되면서 밀린 직무교육을 서울로 신청하였다~ 교육이 끝나는 주에 마라톤 검색을 하다보니 그주에 딱 맞게 서울에 마라톤 대회가 있었다~

일단 참가 신청을하고 계획을 차근차근 준비했다. 화요일 오후에 서울로 출발 첫째날은 인천에 계시는 직장동료 분들과 저녁약속을 잡았으나 비가 내리는 관계로 취소~ㅎㅎ

둘째날 부터는 저녁마다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다~(안전감독 하다가 이번에 서울에서 취직한 한O원 대리, 영어를 무지하게 잘했지만 감독의 기회가 없었던 김O겸 대리)

금요일 교육을 마치고 대회장 근처인 영등포 쪽으로 이동하여 게스트 하우스에 숙박하였다. 조용하다고 해서 예약을 했는데 생각보다 조용하지는 않았다~ㅎ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대충 씻고 편의점에서 구입한 에너지바를 씹으며 걸어서 대회장으로 이동 하였다~ 생각보다 대회 규모가 크다~조촐한 대회라고 생각 했는데

탈의실에서 환복 후 물품보관소에 짐을 맏기고 출발대기선에서 몸을 풀면서 주위를 둘러 보았다~ 아는 분이 한분도 없네~ㅎㅎ 가족도 없고 완전 나홀로 대회구나!

출발 총성과 함께 마구 뛰쳐나가 본다~ 생각보다 너무 덥다~ 처음 1km는 5분30초가 넘었다~ 서울까지 왔는데 좀 무리해서 달려 보기로 하고 속도를 조금 올려 본다~

330페메가 앞에 보인다~ 일단 따라가 보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달렸다~ 1차 반환점까지는 무리없이 따라갈 수 있었다 하지만 2차 반환점을 돌면서부터 옆구리가 살짝

아프다. 요즘들어 계속 달릴때 옆구리가 결리는 증상이 있다~나중에 가만히 생가해 보니 호흡법에 문제가 있었던것 같다~배로 호흡을 해야 하는데 가슴으로 짧게한

호흡이 문제다. 30km 이후부터 갑자기 몸에 힘이빠지며 속도가 줄어든다~ 그와 동시에 330페메그룹이 조금씩 멀어진다~ 따라가야 하는데 마음만 앞선다~~ 이때부터가

고행의 연속이다. 날씨는 덥고~장단지는 뭉치고~옆구리는 결리고~급수 간격이 들숙날숙 한다~서울까지 와서 포기할 수는 없잖아~! 속도의 걷는 속도만큼 떨어지고 다리의 힘이 완전히 풀릴때 쯤 골인지점이 보인다~ 그래도 골인지점에서는 안힘든 표정으로 골인~ 도착하자 마자 물 2병을 단숨에 들이키고 먹거리 부스로 달려가

허기진 배를 정신없이 채웠다~ 약10분 정도 정신없이 먹다 보니 정신이 조금 돌아 온다~ 시계를 보니 고속버스 예약 시간이 약 1시간 이상 여유가 있다~ 대회장 근처

먹을 거리가 많다~ 편의점에서 콜라와 과자를 조금 사서 그늘에서 여유롭게 후미 주자분들을 감상한다~대단하신 분들이 많구나~국회의사당역에서 터미널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여 터미널에서 다시 해장국으로 점심을 먹고 버스에서 잠시 기절~ 포항에 도착하여 다시 치맥 2차로 힘들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하였다~

알고는 있었지만 역시나 마라톤은 정직한 운동이다 딱 노력한 만큼만 주네~ 여름에 빡세게 연습해서 가을에는 즐기면서 달려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