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빛고을 울트라마라톤 참가
1. 대회명 : 제22회 광주빛고을울트라
2. 일 시 : 2025냔 6월 14일 ~ 15일
3. 장 소 : 광주 광역시 야외음악당 출발
4. 참 가 : 100km
5. 기 록 : 14시간 21분 30초
최근 계속되는 부진으로 마라톤 의지가 많이 줄어든 상태로 뭔가 전환점도 필요하고 광양에 내려온 김에
달려보고자 신청한 울트라 마라톤~~ 광주가 힘들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이정도 일줄은 몰랐다~
체력소진도 한몫한것 같다 금요일 저녁 광양서 대전(큰아들 기숙사 짐빼는날)으로 출발 다시 포항 집으로 이동
토요일 오전 11시 광주로 이동(이동하는 내내 비가 계속 내렸다~) 대회장 도착하니 갑자기 날씨가 맑아진다.
해가 뜨겁다 바닥에서 수증기가 올라와서 가만히 서 있는데 땀이 줄줄 흐른다~~차라리 비가 왔으면 하고 생각
해 본다~~그래도 비가 오는 것 보다는 좋지 않을까? 하는 자기 위로를 해 본다~~참가자가 생각보다 많다
요즘 메이져 대회는 참가 신청이 힘들다~ 경주/ 춘천 모두 참가신청 실패~~ 올해 하반기는 큰대회 다 놓쳤다~
아마도 이제는 울트라를 자주 참가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출발 신호와 함께 최대한 천천히 달렸다~~ CP가 많아 물걱정은 없었다~ 조금가면 CP 먹을 것도 많다~
초행길이라 최대한 바닥의 표시를 확인하면서 달렸다~~5CP에서 먹은 밥은 생각보다 맛있었다~ 계란후라이도
별미~~ 약 70km 까지는 힘들기는 해도 달릴 정도는 되었는데 마지막 산악구간에서 계속 걷다 보니 다시
달리기가 너무 힘들다~~ 마지막 천변에서 먹을 수박화채는 너무 시원하고 꿀맛같았다~ 한세그릇은 먹은 것
같다~~ 해가 뜨고 마지막 10km 정신이 몽롱한 상태로 골인지점 도착~~ 머릿속 텅빈것 처럼 아무런 생각이 없다
나는 누구? 여긴어디? 저사람은 뭐지? 한참을 넋놓고 있다가 밥을 준다는 소리에 얼른 정신을 차리고 한그릇
뚝딱~ 사우나 이용권을 주는데~ 어딘지 모르겠고 그냥 잠자고 싶은 생각에 얼른 광양숙소로 이동~ 씻고 잠들어서
저녁 5시경에 일어나서 밥먹고 바로 취침~~ 월요일 아침 생각보다 몸 상태가 나쁘지 않다~ 울트라가 체질에 맞나?
하는 착각을 해 본다~ 달리면서 계속해서 했던 말이 다시는 참가 안한다 였는데~~ㅎㅎ 지금 생각해 보니 "안" 자가
사라지고 없는것 같다~ 9월에 순천만 울트라도 참가해 볼까 하는 고민에 빠져있다~~ 별다른 대회가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