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여수마라톤대회
대회명 : 제13회 여수마라톤 대회
일 자 : 2018년 1월 7일 (일) 오전 9시 30분 ~
장 소 : 여수 세계박람회장
참 가 : Full
기 록 : 3시간 37분01초
당초 가족나들이로 계획하였으나 아들녀석 겨울방학 캠프 관련으로 당일치기로 변경하였다. 새벽 4시 가족들을 깨워서 포항에서 출발~ 섬진강 휴게소에서 화장실 및 간단히 간식을 먹고 대회장에 8시30분에 도착 하였다. 주차장이 넓고 좋다~ 자리도 많고 바로 앞에 바다도 보이고 경치하나는 끝내준다~ 발목 인대염으로 2주간 훈련 없이 참가하는 대회라서 일단 달려보고 달릴만 하면 완주를 목표로 하고 그렇지 않으면 포기할 생각으로 참여 하였다~날씨가 생각보다 춥지는 않다~ 가볍게 몸만 풀어주고 출발선에서 정말 많은 달림이 분들과 함께 출발 ~~ 발목이 약간 시큰한 것은 있지만 못달릴 정도는 아니다~ 이정도만 된다면 완주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달렸다~1차 반환후 약 7km부근에서 12연풀 하신분에게 인사를 드렸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단하신 분이시다~관절이 무리가 없는 것도 신기하고~ 가끔은 마라톤 완주보다 후기 쓰는 일이 어렵다고 하신다~ㅎㅎ 그 많은 사람들 이름을 일일이 기억한다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닐텐데~ 뛰는 것도 힘든데 머리까지 쓴다면 나는 아마도 머리카락이 다 빠졌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든다.
2차 반환하였다~ 약간의 오르막이 있네~아직은 발목에 이상이 없다 테이핑을 너무 많이 해서~다소 조이는 느낌만 있을 뿐~ 약10km 지날무렵 340페메 앞으로 나아갔다~이때까지만 좋았던것 같다~여수코스가 힘들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이정도 일줄은 상상도 못했다~ 마래터널을 지나면서 부터 무슨 마라톤 코스가 이리도 험난한지 평지는 하나도 안보이고 계속 오르막과 내리막만 있는 것 같다~~서서히 발목에 통증이 온다~ 하지만 이제 되돌아갈 수도 없다~ 속도를 조금 줄여서 완주를 목표로 3차 반환점으로 달렸다 3차 반환점 앞에서 파워젤을 공급 받았다~ 아마도 이거 안먹었으면 허기로 쓰러졌을 지도 모르겠다~ 35km 지나고 마지막 오르막에서는 결국 걸을 수 밖에 없었다. 다리가 말을 듣지 않는다~ 솔찍히 걷는 것도 힘들었다.
원래는 왼쪽 발목 안쪽에 통증으 있었으나 걱정과 달리 이번에는 발목 바깥쪽에 통증이 밀려온다~ 정말 힘겹게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고 밴치에 앉아서 약 10분간 꼼짝도 못했다~그래도 먹거리는 먹어줘야 예의지! 하는 마음에 떡국 3그릇과 두부김치(두부가 따뜻하다)를 두접시 비우니 정신이 돌아오는 것 같다~탈의실로 가는데 왼쪽 다리가 저절로 굽혀진다~ 발목에서 불이 나는 것 같다~ 생각에 당분간 또 쉬어야 할 것 같다~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엑스포도 둘러보고 하였으면 좋겠는데~ 여유가 없네~~
풀코스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와~ 도대체~! 이런코스에서 어떻게~ 지금의 나는 감히 꿈도 꾸기 힘든 기록이다~ 갑자기 벽이 느껴진다~ 갈길이 멀어 포항으로 출발 가는 길에 휴게소를 많이 들렸더니 6시가 넘어 집에 도착!! 치맥으로 리커버리 하고 9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잠자리에 들었다 집에 오는 길에 약국에서 발복 아대를 구입하였다. 착용하니 압박붕대 보다 편하고 좋다~ 진즉에 사용했어야 했는데! ㅎㅎ 이제겨우 2018년도 첫번째 풀코스를 뛰었는데 이정도면 올 한해가 심히 걱정이다 ~ 뛰는 횟수를 조금 줄여야 할 것도 같고 아직은 몸이 마음을 못따라 주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