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마라톤 참가
1. 대회명 : 2018 안동전국마라톤
2. 일 시 : 2018년 6월 17일 (일요일) 오전 8시 30분 ~
3. 장 소 : 안동 시민운동장
4. 참 가 : FULL (34번째)
5. 기 록 : 3시간 40분 08초
포항에서 새벽5시에 안동으로 출발하여 7시20분 안동 시민운동장에 도착 하였다~ 참가자가 엄청 많다고 하더니 역시나 주차장이 벌써부터 만원이다.
일단 운동장 주차장에는 자리가 없어서 근처 아파트 단지 부근에 주차 대회장까지 약 5분정도 걸어서 도착하였다~ 사람이 정말 많았다. 아침부터 덥다~ 강한 햇볕은
없는데 후덥지근하고 토요일 보다 온도가 많이 올라갔다. 운동장 한켠에 돗자리를 펴고 주변을 둘러보니~ 역시나 마스터즈 초고수 분들이 많이 오셨네~ 왠지 가슴이
두근거린다. 원래 출발시간 보다 10분정도 일찍 풀코스가 출발 하였다~330페메의 커다란 풍선이 보인다. 일단 따라가 본다.
처음 5km 구간까지는 무리없이 따라갔는데~ㅎㅎ 오르막이 시작되자 바로 뒤로 밀리기 시작한다. 뭐 이정도 오르막 한두개 정도는 있어야 코스가 지루하지 않지~
이렇게 마음의 위안으로 생각을 하면서 힘차게 첫번째 언덕을 올라가서 앞을보고 입에서 욕이 나올뻔 했다.
앞에 더 높은 언덕이 보인다. 주변에서 안동코스가 여수만큼 힘들다고 하더니 거짓이 아니었다~ 기상조견을 따져보면 여수보다 더 힘든것 같다.
하프코스 반환점에서 살짝 고민을 했다~ 아~나도 여기서 돌아서 하프주자와 같이 돌아갈까?~그래도 새벽부터 멀리 안동까지 왔는데 언덕주 훈련이라 생각하고
달려본다. 풀코스 반환점을 1시간50분이 지나갈때 돌았다~ 조금만 힘을 내면 40분 내에 골인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앞으로 가야할 길이 너무 멀다 언덕을 6개
정도 더 넘어야 한다~언던을 힘들게 올라도 내리막에서는 정말 다리가 후들거려서 빨리 달릴 수가 없다. 날씨는 왜이리 더운지~ 달리때 마다 생각하지만 내가 왜 여기서
이러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든다. 대회 참가하기 전에는 늘 오늘은 즐기면서 달려야지 생각하다가 출발 총성과 함께 그런 생각은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 없고 그저
앞사람 등을 보면서 앞에 한사람만 추월하자 하는 생각만 가득하다~초반에 오버하면 후반에 엄청난 고생을 한다는것도 알고 있는데 아직은 초보라 페이스 조절이 힘들다.
골인지점을 대략 2km 정도 남긴 직선주로에서 키가 크고 손에 약수터 바가지를 들고 총알처럼 추월하시는 주자분이 계시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강건달님의 블로그에서
언급하셨던 분이 맞는 것 같으데, 너무 빨리 추월하여 지나가는 바람에 확인 할 수 없었다.
안동대회는 코스는 힘들지만 주최측에서 준비를 많이 하신것 같다. 주로통제도 좋고 봉사자 분들도 여러군데 배치하여 힘들때 힘이 되어 주었다.
물론 먹거리도 나쁘지 않다. 목표했던 40분 이내를 8초 넘겨서 도착하였다~샤워부스가 마련되어 있어 10분정도 물을 맞으며 꼼짝 안하고 앉아 있었다. 정신이 돌아왔다.
같은 경북에 사고 있지만 안동은 처음 방문이라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내려가기 뭐해서 안동에서 유명하다는 맘모스 빵집에 들려보려고 했는데 사람이 너무도 많아 패스
조금더 가니 하회마을 간판이 보인다. 그래 오늘은 저기를 자보자하여 가족과 함께 하회마을에 들렸다~~편의를 위해 주차장에서 마을까지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걷기힘든
분들을 위해서는 전동차도 대여가 가능하였다. 하지만 조금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