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참가기

호미반도 트레일런 참가

정명진 2018. 8. 20. 12:38

1. 대회명 : 호미반도 트레일런

2. 일   자 : 2018년 8월 15일 (수) 오전 8시 ~

3. 장   소 : 포항 도구해수욕장 ~ 호미곶 광장

4. 참   가 : 20km

5. 기   록 : 2시간 14분 30초


 현재 살고 있는 지역과 너무도 가까운 장소에서 열리는 트레일런 대회로 국내 유일의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트레일런 대회라고 한다.

아침 일찍 물놀이 기구 등을 챙겨서 가족과 함께 도구해수욕장으로 이동하였다~ 대회요강에 배번이 현장배포로 되어 있어 한적한 다리 아래에 주차 후 배번을 받으러

이동하였다~ 한참을 이동해도 장소가 보이지 않는다 거의 1km 이상 걸은 것 같다. 다시 확인을 위해 휴대폰을 열었는데 문자가 와 있었다~ 배번은 내가 주차한 장소에서

받을 수 있다고~~ㅎㅎ 아침부터 몸풀기 확실하게 했다~ 날도 더운데~

이번 대회는 출발장소와 골인장소가 달라 셔틀을 타고 이동한다고 되어 있었으나 참가자가 너무 적어(약50명) 셔틀을 신청하지 못했으니 시내버스를 이용하라고 한다.

헐~땀에 찌들어서 어떻게 버스를 탄단 말인가? 할 수 없이 가족들에게 도착지에 가서 기다리게 하고 휴대폰을 챙겨서 출발지에서 출발을 기다렸다. 참가자가 적으니

출발전에 단체사진과 개인사진을 일일이 찍어 주신다~개인사진은 없네~ㅎㅎ 8시 정각에 해수욕장에서 출발하였다. 처음 1km 정도는 잘 구성된 테크길을 달렸다.

하지만 곧 테크는 사라지고 자갈과 모래가 있는 해변이 계속 이어진다. 이번 대회는 10km도 있는데 출발지가 다르다. 20km 중간지점에서 출발한다고 했다.

아직 이른시간이라 해안가에 사람이 많이 없어 달리는 데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다. 서바이벌로 진행되어 주로에 먹거리도 없다. 개인이 소지하고 가야 했다. 참가비가

2만9천원이었는데 지원이 너무 부족한 것 같다. 15km 부근에서는 산으로 가야 했다~ 높이가 높지는 않으나 경사가 가파르다. 산 정상에서 숨을 고르며 길을 확인하다가

반대편 길로 5분정도 달렸다~ 이게 일명 아르바이트인 모양이다. 다시 정상으로 달려서 반대편 길로 내려가니 주로 안내하는 자원봉사자 분이 계셨다. 이길이 맞다고

하네~이제 얼마남지 않은 길은 해안포장도로다~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해서 바닥에서 열기가 엄청나게 올라온다. 그늘은 한점도 없다~ 이것 참 마지막에 너무 힘들다.

걷다시피 골인점에 도착~ 역시나 먹거리는 물한병과 포도 한컵이 전부다. 다행히 골인저점 바로 옆에 24시편의점이 있었다. 잠시 앉아서 열를 식혀 보지만 기온이 올라

계속 땀이 흐른다. 화장실에 가서 간단하게 씻고 가족들과 함께 점심식사하러 식당으로 이동했다~ 힘들었지만 그래도 나름 매력있는 대회다. 차라리 왕복으로 해서

풀코스를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바닷가를 달리니 시원하고 경치도 좋고~ 달리다 힘들면 바닷물속에 입수도 가능하다. 보기에는 깨끗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