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일지

개인 훈련마라톤

정명진 2020. 4. 26. 18:15

너무 오래 달리기 훈련을 하지 못했다~

이제 마라톤 감각도 무뎌졌다~ 터질듯한 심장 소리와 뻐근한 허벅지가 그립다~

이렇게 더 방치했다가는 완전히 달리기를 포기할 것 같다는 걱정이 되어 모처럼 달려보았다~

코스는 섬진강 자전거길로 결정하고 토요일(4/25) 아침 일찍 광양의 망덕포구로 이동하였다.

작은 공원에 주차를 하고 간단하게 몸을 풀고 가방에 생수1병을 챙겨넣고 무작정 달리기 시작했다.

처음5km 까지는 시원한 바람이 너무 좋았다~ 이거 오래 쉬었는데 생각보다 상태가 좋았다~

10km 지점 왼쪽 무릎에 가벼운 통증이 느껴진다. 좀 더 달리면 좋아지겠지 하는 생각에 무시하고 달렸다.

15km 지점에서 간이 화장실에 잠깐들러 근심을 해결하고 돌아갈까 생각하다 여기까지 왔는데 21km 지점까지는

달려보고 싶었다~ 자전거 길이라 많은 자전거 부대가 지나갔다~ 간단한 인사를 건네는 분들도 계셨다~" 화이팅 하세요"

힘이 절로 솟는다~ 잠깐이지만~ㅎㅎ 나도 다른 자전거 팀이 지날때 "화티팅"을 외쳐드렸다 반환점에는 작은 초등학교가 있었다

다압초등학교~ 이정표로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가지고간 생수를 반병이나 마시고 잠깐 숨 돌리고 바로 왔던길을 되돌아 달렸다.

30km 지점에서 너무 힘들어 잠깐 쉬었다~와~ 진짜 힘들다~ 다리도 너무 아프고~ 그동안 운동을 게을리한 벌을 받고 있었다~

중간에 편의점에서 이온음료 한병을 단숨에 먹어치우고 걷다시피 처음 주차하였던 장소까지 도착~너무 힘들다~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 왼쪽 무릎이 저리고 아프다~ 이제 코로나19도 수그러드는 시점이라 서서히 운동을 해야 할텐데 두려움이 앞선다.

그래도 조금씩 하다보면 좋아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