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참가기

사천노을 마라톤 참가

정명진 2018. 8. 28. 11:26

대회명 : 제13회 사천 노을마라톤

일   시 : 2018년 08월 25일 (토) 오후 5시 ~

장   소 : 경남 사천시 초전공원

참   가 : 풀코스(37번째)

기   록 : 3시간41분33초

 

 일몰시간에 진행되는 마라톤으로 첫번째 풀코스를 달렸던 대회에 3년만에 참가하였다. 태풍이 지나간 다음이라 기온이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하였으나~빗나갔다.

여유있게 휴게소 들리면서 갈 계획으로 오전11시경 포항에서 출발하여 중간에 점심먹고 오후3시경에 대회장이 사천에 도착 하였다. 가는 동안 계속해서 비가 왔다~

오늘 우중주가 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이또한 빗나갔다. 대회장 도착하니 비는 오지 않고 엄청난 습도를 유지하고 있다. 가족들은 분수대 팔각정에서 쉬고 있고 먼저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 입고 나오니 등뒤로 땀이 쫘~악 흐른다. 몸도 안풀었는데~ 잘하면 오늘 완주도 힘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풀코스 출발 시간이 되어

출발지로 이동하여 주변을 둘러보았다~ 고수 분들이 많이 오셨네~ 마라톤 대회를 몇년 다녔더니 마스터즈 초고수 분들은 알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언제~ㅎㅎ

박차장님을 찾을 수가 없었다. 달리다 보면 뵐 수 있을 줄 알았는데~결국 뵐 수 없었다. 내 예상이 모두 빗나가는 하루였다. 출발 신호와 함께 힘든 레이스를 시작한다

첫번째 반환점인 5km 지점까지는 여유롭게 달렸다. 이거 오늘 좋은 기록이 나올 수도 있겠구나~ 또 예상했다. 2차 반환점인 사천대교(20km)를 지나면서 다리가 무겁다.

최종반환점(26km)부근에서 부터 옆구리에 통증이 온다~높은 습도로 인해 급수대에서 물을 급하게 마셔서 그런것 같다. 속도를 늦춰서 달렸다. 날이 어두워 거리표시와

시간을 확인 하지 못한 상태로 달리다 보니 속도가 많이 느려졌다. 주자 몇분이 나를 추월하며 지나갔다. 조금 힘을 내서 달려보니 이번에는 가슴이 아프다. 아~

안아픈곳이 없다. 발바닥에는 물집과 사타구니가 쓸려서 따갑기까지 했다. 남은거리 8km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다. 조금씩 힘이 나기 시작 했다. 정신없이 달려 골인

지점을 통과하니 시간이 40분도 넘어 갔다. 기록이 점점 밀리는 것 같다~ 샤워부스에서 시원하게 열을 식히고 먹거리로 이동하여 국밥과 식혜를 듬뿍 섭취하고 집으로

출발 하였다. 앞으로 당분간 풀코스 참가가 없다. 10월 경주대회도 회사에서 10km 단체 참가를 하게 되었다. 풀코스의 아쉬움을 한동안 하프로 달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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