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나승룡마라톤 참가

 

 

 

1. 대회명 : 순천남승룡 마라톤

2. 일자 : 2018년 11월 11일(일) 오전 9시 ~

3. 참가 : 풀코스(39번째)

4. 기록 : 3시간 13분 17초 (풀코스 최고기록)

 

광양 출장으로 거의 2주동안 제대로 연습을 못한 상태로 대회참가 하였다. 전날 저녁에 회식으로 술을 몇잔 마신게 아침까지 설사로 이어지고 있었다. 속을 비우면 좋아지겠지 생각 했는데~~ㅎㅎ 끝까지 괴롭혔다. 장갑을 사용하게도 만들고~~ 광양에서 순천까지는 25분정도면 도착하는 거리라 아침이 여유롭다. 느긋하게 대회장으로 이동 풀코스 주자는 많지 않아 참가자가 적을줄 알았는데 운동장이 꽉 들어찰 정도로 사람이 많다. 속이좋지는 않지만 오늘은 왠지 초반오바질을 해보고 싶었다. 출발선에서 보니 초고수 몇분이 보인다. 그리고 315페메풍선이 눈에띄었다. 그래 오늘은 풍선을 따라가 볼생각으로 출발~첫1km는 4분30초 정도 나왔다.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속도를 조금올려서 5km지나기 전에 풍선앞으로 나섰다. 15km지점에서 뱃속에서 신호가 온다. 식은땀이 줄줄흐르고 눈앞이 노랗게 보인다. 화장실은 안보이고 거의 개방직전에 밭에 놓여있는 간이화장실이 보였다 생각할것없이 들어가서 근심해결~ㅎㅎ 페이스가 뚝떨어진다. 힘겹게 반환점을 돌아 외롭게 달리는데 뒤에서 힘찬발소리가 들린다 힐긋 보니 315페메분이시다. 여러명이 함께 달리고 있었는데 지금은 홀로 달리고 계셨다. 5km남긴 지점에서 부터 같이 달릴수 있었다. 너무 고맙게도 힘을주시면서 이끌어주셨다. 골인 지점에서 미친듯이 질주하며 골인! 풀코스 최고 기록을 달성하였다. 혼자였다면 불가능한 가록이다. 정신이 없어 페메(최석기님)님께 고맙다는 인사도 하지 못하고 집으로 바로와서 거의기절하였다가 저녁 늦게 일어나서 밥먹고 다시 취침하였다. 정말 피곤 하다. 빨리 여기서도 달릴 코스를 찾아야 하는데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