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회명 : 제13회 순천만 울트라마라톤
2. 일 시 : 2019. 9. 7
3. 장 소 : 순천만 동천 천변공원
4. 참 가 : 102 km
5. 기 록 : 14시간 15분 20초
2016년 태화강 울트라 마라톤 이후 처음 참가하는 울트라 마라톤~ 불어난 체중을 줄이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참가 신청을 하였다~ 딱히 주변에 참가할 대회가 없기도 했고
토요일 출근하여 3시까지 근무하고 순천으로 이동하였다~ 태풍으로 인해 대회 최소 문의가 많이 있었는지 홈페이지에 대회 진행에 대한 게시글이 올라와 있었다~
대회 시작시간에는 태풍이 이미 지나간 다음이라 흐리고 비가 조금씩 날리고는 있지만 마라톤에는 지장이 없을 것 같았다~ 저녁을 초코파이로 대충 먹고 가벼운 베낭에
물과 간식 랜턴을 챙겨서 출발지도 이동하였다~ 참가자가 대충 150명 정도 되는 것 같다. 휠체어를 밀고 있는 분도 계시다~정말 존경스럽다~ 출발 전까지는 달리기 딱
좋은 조건이라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만 있었다~출발 신호와 함께 선두 주자분들이 달려 나가고 뒤에서 천천히 출발 하였다~ 울트라 마라톤 경험이 부족하여 속도 조절이
어려웠다~ 30km 부근까지 풀코스 달리듯이 달렸더니 체력이 바닥을 치고 있었다~ 다행히 꿀송편과 이온음료가 제공되어 여유있가 먹고 마시고 다시 출발 이제 70km만더
달리면 된다고 응원을 하시네~~ㅎㅎ 오르내리막이 이어진다~ 정말 힘들다~ 내리막에서는 넘어질까봐 겁이 날 정도다~반은 정신이 나간상태로 가로등 하나 없이 컴컴한
주로를 달리고 있는데 뒤에서 랜턴불빛과 발소리가 들린다~ 따라가야 겠다는 생각으로 죽을 힘을 다해 따라가 본다~ 48km 지점에서 식사가 제공 되었다~ 앉아 있으니
가져다 주신다~ 고마웠다~ 일어설 힘도 없다~밥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냥 습관적으로 입에 밀어넣고 음료수를 거의 한병을 다 마시고 천천히 걸으면서 다시 출발~~
70km 지점 더는 걸을 힘도 없다~ 이건 오르막이 아니라 거의 등산 수준이다~기다시피 정상을 통과하면 가파른 내리막 그리고 또 오르막 대회 홈페이지에서 고저도를
미리 봤어야 했는데~커다란 봉우리가 4개나 있었다~ 도로옆 정류장 벤치에서 약 10분 정도 앉아서 다리를 주무르고 달래어 다시 조금씩 달렸다~ 외국인(제임스?)이
추월하여 지나간다~ 이제는 도저희 따라갈 힘도 없다 머리에 달린 랜턴이 너무 무겁다~ 가방도 벽돌을 짊어지고 있는 것처럼 무겁고~버리고 갈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든다
92km 지점에서야 마지막 급수대가 나왔다~ 물이 없어 편의점에서 생수를 사서 마시기도 했다~ 해가 뜨고 날이 밝아오니 달리는데 조금 편해진다~ 이제 조금만 달리면
골인지점이다는 생각으로 마지막 스퍼트를 하고 있는데 옆에서 여자분이 쌩~지나가신다~대단하시다~ 아마도 그분이 없었더라면 주로 아르바이트를 했을지도 모르겠다
육교를 건너가야 하는 곳에서 망설이고 있을때 길을 알려 주시고 다시 달려 가셨다~ 정말 힘들게 골인~ 너무 기분이 좋다~ 식사가 제공된다~ 얼른 털어 넣고 근처에
싸우나장으로 이동하였다. 걸어서 가고 있는데 먼저 도착하신 분이 조언을 해 주신다 내가 달리는 것을 보신것 같다~ 주로에서도 몇번 마주친것 같기도 하고~
내가 너무 힘들게 달리는 것 같다고 하신다~ 울트라는 몸에 힘을 줄이고 최소한의 동작으로 에너지를 아껴서 달려야 한다고 하셨다~ 그렇구나~
싸우나에서 1시간 정도 냉/온탕을 반복하니 뭉친 다리가 조금 풀렸다~자세 연습과 지구력을 좀 더 키워서 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울트라~ 은근 매력있다~
'마라톤 참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주평화통일 마라톤 (0) | 2019.11.02 |
---|---|
청원생명쌀 대청호마라톤 참가 (0) | 2019.10.03 |
사천노을마라톤 참가 (0) | 2019.09.21 |
청송 트레일런 참가 (0) | 2019.08.15 |
옥천 포도 마라톤 참가 (0) | 2019.08.03 |